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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공립협회 창립 1주년 기념 연설
2. 1919년 상해에서 한 연설 (월일 미상)
3. 흥사단 제 7회 원동대회 연설 (1920. 12. 29, 30일)
4. 대혁명당을 조직하고 임시정부를 유지하자는 연설

 
 
1906년 4월 5일 공립협회가 창립 1주년을 맞이하여 기념식을 거행한 자리에서 총회장인 도산선생의 연설 내용이다. 현재까지 발굴된 자료중 시기적으로 가장 앞서는 연설문이며 『공립신보』1906년 4월 14일자 (2)면에 게재되었다.
 
 

오늘 이같이 화초와 채색으로 집을 화려하게 단장하고 노래를 화창하여 즐기는 것은 즐거워할 만한 까닭이 있건만은 만일 외국 사람들이 구경을 할 것 같으면 우리의 속은 모르고 응당 우리를 비웃고 뇌근이 썪어진 인물이라 비방할 터이니 슬프다! 그 사람들이 비웃고 비방하더라도 대답할 말이 없도다. 우리의 나라가 경복하고 우리의 동포가 수ㅘ에 빠져서 자유를 잃고 의식도 넉넉치 못하며 받는 것은 천대와 용이요, 우리의 부모 동생은 다 원수의 손아래서 통곡하는데 우리가 이같이 노는 것을 어찌 비웃지 아니하리오. 그러나 우리가 오늘에 즐기는 연고는 이 날이 우리 협회가 창립된 날이라 함이라. 어찌하여 우리가 협회 창립된 날을 당하여 즐겁다 하느뇨. 대저 우리가 고국을 이별하고 수만리 대양을 건너 원방에 온 것은 여러 가지 뜻이 있으나 그 중에 제일 크게 같이 품은 뜻이 있으니 그 뜻은 우리나라 힘있게 하고 민멸하는 것을 분히 여겨 미국에 문명하고 부강한 것을 배우고 본받아가지고 우리나라도 미국과 같이 문명 부강하게 하자 함이라. 그럼으로 우리나라 동포들 중에 혹은 말하기를 우리가 문명한 미국과 같이 집을 잘짓고 길을 잘 닦자고 하나 나는 이 모든 것을 다 좋와하고 심지어 화초동산 하나라도 문명한 미국과 같이 만들고 십고 무엇이든지 우리나라에 없는 좋은 것은 다 배우며 본받고 싶은지라. 우리 무리가 불가불 힘써 공부하여 배울 것이라. 그러나 본받고 배우는데 먼저 하고 후에 할 차서와 경하고 중한 분간이 있으미 우리가 미국에 문명 부강을 배우려면 무엇을 먼저 할 것이며 무엇을 더 중히 여길 것이뇨. 우리가 만일 무슨 좋은 화초를 구하자면 아름다운 입과 향기로운 꽃나무에서 다만 꽃이나 입사귀만 취하면 잠시 좋으나 얼마 못되어 마르고 다시 번성치 못할지라. 먼저 그 나무의 뿌리와 씨를 취하여 심으면 꽃과 열매가 그로 말미암아 나고 또 한번 성할 터이니 불가불 먼저 뿌리와 씨를 취하여 심을 것이라. 이와같이 우리가 미국에 문명과 부강을 구하자하면 또한 문명과 부강에 뿌리와 씨를 구할 것인즉 문명과 부강의 씨는 무엇이뇨. 우리 협회의 목적이니, 같은 나라 인종이 서로 보호하자는 뜻으로 단합함이라. 작년 이 날에 그 좋은 씨를 우리 동포가 스스로 구하여 심었는데 이제 그 날을 다시 만나니 남은 웃고 비방하더라도 우리는 기뻐하노라. 천만가지 좋은 문명과 부강이 이로초차(이로부터) 생길터이니 크게 믿고, 바람을 얻은 우리가 어찌 기쁘지 아니 하리오. 모든 나라 문명과 부강이 다 이로조차(이로부터)생기었고 미국으로 말하더라도 자유와 독립을 위하여 영국과 싸운 것이 당초에 미국에 있는 인민이 서로 보호하자는 뜻을 가졌음이라. 와싱턴이 혼자 일한 것이 아니라 강한 자나 약한 자나 유식한 자나 무식한 자나 잘난 놈과 못난 놈을 물론하고 일체로 공합하여 힘쓴고로 영국을 물리치고 독립이 되어 부강을 일으키고 또한 오늘까지 그 문명과 부강을 부지하고 진보하는 것도 또한 서로 보호하자는 뜻으로 합심 합력함이라. 우리가 가령 한가지를 가지고 생각하더라도 이 나라 학업이 날로 왕성한 것을 우리가 넉넉히 보는 바에 처처에 허다한 소학, 중학, 대학교를 갖춰 설립하였으니 이같이 많은 학교를 세운 것이 어느 한 대통령이나 한부자가 세웠느냐, 아니라 다 합력하여 되었고 이밖에 적고 큰 모든 일이 여러사람의 힘을 합함으로 되었으니 그같이 합하는 뜻은 서로 보존하자는 까닭이 아니냐. 우리나라에서 여러 해 전부터 문명과 부강을 말하고 좋와하고 배우고 전하였으되 그 가지와 잎은 탐하나 그 뿌리를 구하여 심지 아니함으로 문명과 부강을 일으키지 못하고 도리어 부러하였으되 지금 미국에 온 형체들이 다행이 생각이 바로나서 문명 부강에 씨가 되고 뿌리되는 우리 협회가 조직된 시 일년동안에 많은 효험을 보았으니 이로 인하여 무녕과 부강에 가지와 잎이 번성하며 과실이 있을 줄을 확실히 믿는 바라. 오늘부터 적극 맹세하고 모든 사의와 핑계를 버리고 다만 우리의 심은 씨가 잘자라고 속히 잘자라도록 힘쓰자 하니 모든 회원이 일시에 호응하더라.

 
 
 
 
도산선생이 상해에 도착한지 얼마되지 않아 교민단에서 행한 연설이나 정확한 연월은 미상이다. 전인류가 행복한 문명한 사회로 나가기 위해 우리 민족이 개조해야 하며, 우리 민족의 개조는 누가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닌 자기 스스로를 개조해 갈 때, 사회와 민족과 전체를 개조해 나갈 수 있다는 주창하고 있다. 도산선생은 개조하지 않는 인간은 '사람이 아니거나 사람이라도 죽은 사람일 것이오'라고 단언하였다.
 
 

우리 전 인류가 다같이 절망하고 또 최종의 목적으로 하는 바가 무엇이오 ? 나는 이것을 '전인류의 완전한 행복'이라 하오. 이것은 고금동서 남녀노소를 물론하고 다 동일한 대답이 될 것이오.
그러면 이 '완전한 행복'은 어디서 얻을 것이오? 나는 이 행복의 어머니를 '문명'이라 하오. 그 문명은 어디서 얻을 것이오? 문명의 어머니는 '노력'이오. 무슨 일에나 노력함으로써 문명을 얻을 수 있소. 곧 개조하는 일에 노력함으로써 문명을 얻을 수 있소. 그러므로 내가 말하기를 "우리 사람이 일생에 힘써 할 일은 개조하는 일이라"하였소.....
세상에 어리석은 사람들은 흔히 이러하오. 가령 어느 단체의 사업이 잘못되면, 문득 그 단체의 수령을 욕하고 원망하오. 또 어느 나라의 일이 잘못되면 그 중에서 벼슬하던 몇사람을 역적이나 매국적이나 하며 욕하고 원망하오. 물론 그 몇사람이 그 일의 책임을 피할 수는 없소. 그러나 그 정부의 책임이 다 그 벼슬하던 사람이나 수령 몇 사람에게만 있고 그 일반 단원이나 국민에게는 책임이 없느냐하면 결코 그렇지 않소. 그 수령이나 인도자가 아무리 영웅이요 호걸이라 하더라도 그 일반 추종자의 정도나 성심이 부족하면 아무일도 할 수 없소.
또 설사 그 수령이나 인도자가 악한 사람이 되어서 그 단체나 나라를 망하게 하였다 할지라도 그 악한 일을 다하도록 살피지 못하고 그대로 내버려 둔 일은 일반 추종자들이 한 일이오. 그런 고로 그 일반 단원이나 국민도 책임을 면할 수 없소. 그런 즉 우리는 이제부터 쓸데없이 어떤 개인을 원망하거나 시비하는 일은 그만둡시다.
이와 같은 이른 새시대의 한국사람으로는 할 일이 아니오. 나는 저 스마일스의 "국민 아상의 정부도 없고 국민 이하의 정부도 없다" 한 말이 참된 말이라 하오.
그런 즉 이 우리 민족을 개조하여야 하겠소. 이 능력 없는 우리 민족을 개조하여 능력있는 민족을 만들어야 하겠소. 어떻게 하여야 우리 민족을 개조할 수 있소.
한국민족이 개조되었다 하는 말은 즉 다시 말하면 한국 민족의 모든 분자 각 개인이 개조되었다 하는 말이오. 그런 고로 한국 민족이라는 한 전체를 개조하려면 먼저 그 부분인 각 개인을 개조하여야 하겠소. 이 각 개인을 누가 개조할까요? 누구 다른 사람이 개조하여 줄 것이 아니라 각각 자기가 자기를 개조하여야 하겠소. 왜 그렇까? 그것은 자기를 개조하는 권리가 오직 자기에게만 있는 까닭이오. 아무리 좋은 말로 그 귀에 들려 주고 아무리 귀한 글이 그 눈앞에 벌려 있을지라도 자기가 듣지 않고 보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일이오. 그런 고로 우리는 각각 자기 자신을 개조합시다. 너는 너를 개조하고 나는 나를 개조합시다. 곁에 있는 김구이나 이군이 개조 아니한다고 한탄하지 말고, 내가 나를 개조 못하는 것을 아프게 생각하고 부끄럽게 압시다. 내가 나를 개조하는 것이 즉 우리 민족을 개조하는 첫걸음이 아니오? 이에서 비로서 우리 전체를 개조하는 희망이 생길 것이오. ...
나는 사람을 가리켜서 개조하는 동물이라 하오. 이에서 우리가 금수와 다른 점이 있소. 만일 누구든지 개조의 사업을 할 수 없다면 그는 사람이 아니거나 사람이라도 죽은 사람일 것이오.

 
 
 
 
1932년 1월 16일, 도산선생이 피체되기 백일전 상해에서 미주의 부인 이혜련 여사에게 보낸 편지이다. 일제에 피체당함을 예상이라도 했듯이 오직 혁명을 위하여 최후로 목숨까지 희생할 것을 재촉할 것 뿐이라는 비감한 심정을 적어 보내었다.
 
 
1) 본단 역사
 

흥사단이 조직되기는 4246년(1913년- 필자)에 미주 샌프란시스코 페이리스트에서 되었소. 그러나 원근본을 들어 말하면 14년전에 되었다 함이 마땅하오. 14년전에 되었던 것이 17년전에 다시 되었다함이 가(可)하오. 지금으로부터 19년전에 단내에서 이승훈, 안태국, 양기탁, 이갑 제씨가 일본을 대항하려면 첫째 인재, 둘째 금전, 세째 단결력 이 세가지를 길러야 하겠다는 의견으로 신민회(비밀결사)를 발기하였소. 진정한 애국자이면 동에 있거나 서에 있거나 모두 신민회에 들게 하자. 그리고 각 처에 서포(書鋪)와 약국(藥局)과 학교를 설비하자. 실업자와 연락하여 금전을 모우자. 중학교를 세우되 군대훈련을 하여 평시에는 각각 직업을 가졌다가도 일시에 군인이 되도록 하자. 이리하여 금전과 인재가 이만하면 되겠다하는 때가 이르면 동(動)하자. 이것이 신민회의 내용이었소.
그러나 이 모든 사업을 하려면 공개를 요하는 점이 많고, 또 멀리 인재를 기르기 위하여 청년학우회가 발기되었소. 대성학교에서 중학생이 시작하였소. 최남선씨에게 청년학우의 말을 한 즉 씨는 말하기를, 나에게 여러군데서 입회하기를 청하는 회(會)가 많았으나 도무지 응락하지 아니 하였다. 그러나 내 이 청년학우회에는 희생적으로 일하겠노라하고 자기가 하던 소년잡지를 받치었소. 윤치호씨에게 말함에 씨는 울면서 몸을 받치겠노라 하고 학생 하나를 평양에서 파견하여 청년학우회의 해가는 일을 견습케 하였소. 그리하여 윤씨는 발기위원장이 되고 남방으로 최남선, 북방으로 최광옥 제씨를 경(經)하여 삼백 이상의 청년이 들어왔소. 청년학우회 회원은 결단코 돈내는데 기약 어기지 아니하고 모이는데 시간 어기지 아니 하였소.
그후 나는 학우회가 있을 적에 본단을 떠났고, 나 떠난 후 얼마 아니하여 합방이 되고 학우회도 없어졌소. 내가 만주로 서백리아(시베리아- 필자)를 지날 때에는 아무도 청년학우회원을 찾지 못하고 미주로 갔소. 미주에 있는 우리 한인은 거의 다 노동자라 수양을 힘쓰는 이가 없었소. 내가 강영소외 몇몇 분에게 말을 많이 하였소. 그 중 마음을 동한 이가 송종익군이오, 회를 조직하려면 회의 목적을 잘 깨닫게 하여야 하겠다하여 책을 하나 만들자 하였소. 그러나 미주안에는 책을 저술할 적재(適材)가 없음으로 본국있는 장도빈군을 청하려 하였으나 사고로 되지 못하였소.
나는 점점 동지와 약속한 것을 네가 지키느냐 하는 양심의 이(夷)망이 더해져서 마침내 청년학우회를 시작하였소. 그러나 이름을 흥사단이라 하게 된 것은 첫째 청년학우회라 하면 본국있는 전학우원들이 더 곤란을 받지 아니할까하는 염려가 있고, 둘째 전 청년학우회원 중에 이미 그 정신을 잃은 자가 있는데 그 처분을 어찌할까하는 이유로 이름은 다르게 하였으나 정신은 더욱 간절하였소.
내가 시베리아를 지날 적에 내 마음이 이상히 비참하여져서 많은 눈물을 흘렸소. 박영효, 김옥균으로부터 지금까지 우리나라에 한데 뭉친 단결이라고는 이십명이 없었다. 이러고야 망하지 않을 수가 있느냐. 우리 민족은 너무도 단결상 신의가 박약한 민족이라. 내가 죽는 날까지 다만 한두사람과 일을 하더라도 났겠다는 주의대로 철저히 나갈 뿐이라. 네가 내게 복종하고 내가 네가 복종하여 한 주의에 모이는 단체를 만들어야 하겠다. 죽는 날까지 다만 한두사람을 만나고 말지라도. 이러한 간절한 마음으로 흥사단이 발기되었소. 지방적이라는 말을 내지 못하게 하기 위하여 각 도에서 한사람씩 위원을 뽑았소.
흥사단이 시작된 후는 칠년에 아직껏 정식으로 된 것이 없소. 가이사부(假理事部), 가검사부(假檢事部), 이사원(理事員)도 약법에는 6인이상이라 하였으나 3인으로 내려왔고, 검사원(檢事員)은 1인 뿐이고, 감독은 없이 왔소. 우리 가운데 아직 덕 지 체 삼육의 건전한, 우리의 감독으로 우러를 사람이 없으니 이 사람이 나기까지 기다리자 함이오.
지나간 7연간은 흥사단의 발기시대요, 장래의 정식을 이루기 위하여 단우 모집에 힘쓴 동안이요 내 짐작에 지금까지 단우 수효가 160, 70명에 달한 것 같소. 흥사단의 지금 가진 세력만 해도 미주에 있는 사람은 놀라오. 아직까지 그만한 단체도 못보아온 고로. 여지껏하여 온 것이 흥사단의 기초이외다. 나는 이를 기초로 하여 앞에 큰일을 이룰 줄 믿소.

 
 
 
2) 본단의 장래
 

대회 때에 항상 유감되는 바는 이것이오. 내가 대회 준비에 간섭함으로 인하여 충분히 우리 이상을 발표하도록 예비할 기회를 얻지 못함이오. 이는 우리 대회 준비를 바로 하고자 한 즉, 내가 간섭 아이 할 수 없소. 우리 단우 중에는 아직 식장 설비 같은 것이라도 정밀하게 할 전문의 기술을 가진 이 없은 즉, 누구에게 전담하여 맡기기 어렵소. 그럼으로 이것 저것 다 간섭하고 본 즉, 몸이 곤하고 맘이 분주하여 자연 강론 준비에 전력할 여력이 없었지오. 이번 강론회는 대단히 만족하다고 생각하오. 이광수군의 강론은(이광수는 29일 오후에 개최된 제2회 강론회에서 [개인의 사회화, 직업화]라는 주제로 강연함 - 필자) 극히 고상한 언론이었으며 김여제군(강연주제 - [출판사업에 대하여] - 필자) 과 주요한군(강연주제 [실업진흥과 흥사단] - 필자)이 평소에 염려하던 바 부화에 흐르지 아니하고 실제로 들어감으로 더욱 축하하오. 이제부터 본 문제를 말하겠소.

제군은 책임심이 있는가. 개인의 노예가 되지 말어라.
우리가 문답할 때에 책임심이 어떠한 것을 묻소. 우리 가운데는 이미 된 단우, 이제 될 단우, 두가지가 있으나 그러면은 하나이오. 우리 단의 잘되고 못됨이 다 우리의 책임이니 흥사단은 내것이오. 흥사단의 잘되고 못됨이 확실히 내게 책임이 있는가 없는가 생각하여 보시오. 먼저 이것을 여러분에게 묻고자 하는 바이오. 왜 이것을 묻느냐 ? 우리 민족에게는 부족한 점이 많지만은 그 중에 특별히 결핍한 것은 책임심이오. 자래로 나는 그런 것을 많이 보았소. 본국에 있을 때에 어떠한 이에게 내가 일을 부탁하면 죽을지 살지를 모르고 시행하여 주오. 그는 다소의 명망 있다는 내가 그 일을 맡긴 까닭이오. 그러나 단체의 결의로 일을 맡기면 신실치 못함이 여간이 아니오. 개인의 부탁이 중하냐 ? 단체의 부탁이 중하냐 ? 그이도 개인의 부탁보다 단체의 부탁이 더 중한 줄을 모르지는 아니하나 개인의 노예가 됨으로 개인의 부탁을 더 존중히 여기오. 우리부터 개인의 노예가 되지 말고 제가 자립하여 책임적으로 일을 하여야 될 것이오.
우리가 단체의 맡긴 바를 잘하느냐 ? 아니오. 왜 ? 책임심이 부족한 까닭이오. 노예적 성질이 많고 자립적 책임신이 부족한 까닭이오. 이에 모인 우리 단우 - 이미 된 단우, 이제 될 단우 - 는 누구를 믿지 말고 바라보지 말고, 따라만 가지 말고 자립하여 책임심을 가져야 되겠소.
우리 민족에게 또한 못된 버릇이 있으니, 제가 처음으로 하는 일은 열심으로 하되 남의 하는 일을 따라 같이 하기는 대단이 싫어하오. 이는 사람을 따라감이 아니라 일을 따라 함이니, 그는 일과 사람을 구별치 못함이오. 내가 이것을 먼저 말함은 이에 모인 우리 동지가 다 의무심과 책임심이 있어야 우리 단의 장래에 큰 소망이 있는 까닭이오.

확실한 신념이 있느냐 ? 계통적 사상을 가지고 계통적으로 실천하라.
우리의 장래를 지금처럼 말함이 아니오, 사사로이 담화할 때에나 공식으로 문답할 때에 이미 많이 말하였소. 무엇이라고 말하였소 ? 좋게라고 말하였소. 어찌하여 ? 소망이 있음으로, 신념이 있음으로, 그 단우이므로. 그러나 정밀하게 다시 조사하여 봅시다. 그 신념이 과연 바른 신념인가. 그른 신념인가. 우리 민족 단체에서 가지는 신념중에 아무 가치없는 신념이 많이 있소. 그는 정확한 관찰과 연구를 허비하여 확실한 판단을 지음이 없이 빈욕망으로 신념을 삼은 까닭이오. 관찰과 연구와 판단도 사람을 따라 다르나니 우리의 가지는 신념이 과연 확실한가 아니한가 조사하여 봅시다.
우리 국민을 돌아보면 군사를 주장하는 자. 외교를 주장하는 자. 다 확실한 신념이 있어 주장하느냐? 없소. 오직 추상적 희망에 지나지 못하오. 광산업자를 보시오. 신문업자를 보시오. 은행업자를 보시오. 다 확실한 신념이 있느냐 ? 없소. 그럼으로 어제 이것을 하다가 오늘은 저것을 하오. 따라서 아무것도 한 것 없소. 왜 ? 계통적 사상과 계통적 실천이 없는 까닭이오. 왜 그것이 없느냐 ? 명확한 신념이 없음으로. 우리도 공중누각에 신념을 부치지 말고 확실한 관찰과 연구를 허비하여 명확한 판단을 얻은 후에 그것으로 우리 신념을 지읍시다. 관찰과 연구에도 실, 부실이 있은 즉, 각각 다 관찰하여 보고 연구하여 보아 같은 판단으로 신념을 지음이 필요하오. 이상에 말한 것이 본 강연의 중요한 점이오.
우리는 늘 우리의 장래에 대하여 이와같이 말하여 왔소. 우리 흥사단은 우리 민족의 사활문제이라. 이것이 있으면 살고 없으면 죽는다고. 우리가 항상 부르는 입단가에 무엇이라 하였소 ? [부모국아 걱정마라. 무실역행정신으로 굳게 뭉친 흥사단이 네 영광을 빛내리라.] 우리 흥사단이 과연 우리 민족의 살 길이라 하면, 그 말이 얼마나 놀랍고 크오. 확실한 신념을 품고 말하였으면 참말이오, 없이 하였으면 거짓이오. 지금 내가 말 할 때에 조금이라도 공중누각에 부친 것이 있으면, 누구든지 곧 말하여 주시오. 우리는 조금도 거짓없이 나갑시다. 할려면 진정으로 하고 싫거든 아주 맙시다. 일의 성패를 돌아보지 말고 나가자 함은 무슨 말이오 ? 확실한 신념을 가졌으면 설혹 실패가 있더라도 나가자 함이지, 당초에 신념 없이라도 하자 함은 아니오. 우리 단우들, 이 흥사단을 해갈 때에 이것이 과연 우리 민족을 건지는데 유일한 길이면 해가고, 그렇지 않으면 마시오. 공연히 시간과 노력을 허비할 필요가 없소.

어떻게 우리 민족을 구원할까. 남은 이렇게 하여 살더라.
[부모국아 걱정마라. 무실역행 정신으로 굳게 뭉친 흥사단이 네 영광을 빛내리라] 이것은 내가 짓고 내가 부르는 노래이오. 이것을 지을 때에 나는 확실한 신념을 가지고 지었으며, 이것을 부를 때에 나는 확실한 신념이 있어 부르오. 이에 죽어가는 사람이 있다 합시다. 그 사람을 어떻게 구원하겠소 ? 별거 없소. 그 사람이 얼어서 죽어가는 자이면 덥혀주어야 살겠고, 굶어 죽어가어 가는 자이면 먹여 주어야 살것이오. 우리 민족을 어떻게 구원하겠느냐. 그 망한 연고를 찾아 보아서 그것을 고치면 그만이오.
세계 어디를 가보던지 남들은 다 제 윤선이 있어 대양을 횡행하고 도회처에는 높은 굴뚝 쌓은 집이 있어 물품을 제조하며 소학교, 중학교, 대학교를 세우고 국민을 교육하더라. 즉 산업과 교육 등을 힘씀으로 살아가더라. 우리도 그것들을 하자는 말이오. 우리 가운데 누가 윤선을 부릴 자이며, 누가 기차와 기선같은 것을 제조하겠소. 이러한 일들을 할 사람이 없음으로 못살으오. 흥사단이 있음으로 우리 민족이 왜 살겠느냐 ? 우리 흥사단은 이러한 인물을 기르자는 것이오.
우리가 우리 민족을 살리는데 무엇부터 먼저 할까 ? 교육을 먼저할까 ? 옳은 말이오. 실업을 먼저 할까 ? 또한 옳은 말이오. 교육없이 돈벌 수 없고, 돈없이 교육할 수 없소. 그러고 본 즉, 실업이나 교육을 병진하여야 될 것이오.
흥사단이 있음으로 태평양, 대서양에 한인의 윤선도 떠다닐 것이오. 흥사단이 있음으로 세계신문기자대회에 한인의 신문기자도 참여할 것이오. 흥사단이 있음으로 세계은행업자대회에 한인의 은행가도 참석할 것이오. 흥사단이 있음으로 세계학술연구회에 한인의 회원도 있어질 것이오. 우리 흥사단이 어떻게 [네 영광을 빛내리라] 하였소 ? 큰 능력을 발하려고 동맹수련한다 하였소. 우리에게 인물만 있고 본 즉, 우리 흥사단이 직접 실업을 아니 하더라도 실업의 중견은 우리 단우가 될 것이오. 이것은 이미 사실로 나타났나니, 북미실업주식회사가 그것이오. 우리가 왜 죽겠느냐 ? 일하지 못함으로. 왜 못하느냐 ? 일할 사람이 없음으로. 그럼으로 우리는 건전한 인격을 기르고 신성한 단체를 짓기로 노력하오.
이에 이심은 이것이오. 많은 사람이 우리 흥사단에 들어올까. 과연 무실역행 할 수 있을까. 죽더라도 변치 않고 나갈까. 입단가에 기록한대로 되었으면 좋지만은 과연 그와같이 될까 ? 이제 생각하여 봅시다. (시간이 되어 중지)

 
 
 
 
 
1926년 6.10만세운동의 발발했다는 소식에 접한 1926년 7월 8일 상해 삼일당에서 독립운동촉진회 주최로 개최된 연설회에서 행한 연설이다. 도산선생은 민족간의 분열과 사상대립을 극복하고 대혁명당을 조직하고 임시정부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하였으며 당시 한국독립운동계가 직면한 문제와 정세를 토로하고 있다. 이 연설문은 『신한민보 (新韓民報)』1회(995호) - 1926.10.14(4), 2회(996호) - 10.21(4), 3회(997호) - 10. 28(4), 4회 (998호) - 11. 4(4) 총 4회에 걸쳐 <대혁명당 조직하자. 임시정부를 유지>라는 머릿글로 전문 게제되었다.
 
 
1) 제1회
 

오늘 내가 여러분 앞에 말하려 하는 것은 특별히 지금 곤란 중에 있는 임시정부 유지책에 대하여 말하려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나는 예정한대로 더 오랜 시간을 여러분과 같이 하지 못하고 떠나게 되는 고로 더나기 전에 단순히 임시정부 유지책에 대한 것 뿐만 아니라 통지서에 쓰인대로 '우리 혁명운동과 임시정부 유지책에 대하여' 이 두가지를 가지고 말하게 되었습니다. 그럼으로 먼저 우리 혁명운동에 대하여 말하고 그 다음에 우리 임시정부 유지책에 대하여 말씀하려 합니다.

<우리 혁명운동에 대하여>

나는 혁명에 대하여 말하려하되 어제의 혁명이나 내일의 혁명이 아니고 오늘의 혁명을 말하려 합니다. 그러면 오늘의 혁명이 무엇이오 하겠지요 이에 대하여 먼저 말을 정하여야 하겠습니다. 그런데 먼저 혁명이 무엇인가를 생각하면 많은 이론이 있겠지만은 나는 간단히 말하려 합니다. 혁명은 곧 재래의 옛현상을 새현상으로 바꾸어놓는다 함이외다. 다시 말하면 옛현상을 파괴하고 새현상을 건설하자 ! 재래의 현상을 버리고 새 현상이 있게하자! 이곳이 곧 옛날 현상을 새현상으로 바꾸어놓는다는 뜻이웨다. 혁명이 곧 이것이웨다. 그런데 옛것을 없이하고 새것을 있게하는 데는 두자지 방도가 있습니다. 일은 교화의 정책으로 점진적 개조를 하는 것이요, 이는 무단의 정책으로 급진적 개조를 하는 것이웨다. 교화의 정책은 정신상 개조에 필요하고 무단의 정책은 조직체를 파괴하여 새조직체를 건설함에 유일한 것이웨다. 정치의 현상을 파괴하고 새정치를 실현하는 것 즉 군주정치를 민주정치로 만들자는 것과 같은 것은 정치적 혁명이라 하고 종교의 나쁜 정신을 깨뜨리고 좋은 새정신을 가지자 하는 것은 종교적 혁명이라 하겠습니다. 옛날 써맨 루터 같은 사람이 곧 종교의 혁명을 한 사람이웨다. 그 외에도 사유재산제도를 파괴하고 공유제도를 만들자함이 곧 경제혁명이라 하겠습니다. 과학혁명, 도덕혁명, 무엇무엇 할 것 없이 모두 나타난 현상을 혁신하자는 것이 무수하게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원하는 혁명은 무엇인가. 오늘 우리의 혁명은 정치적 혁명이 아닙니다. 왜 아닌가하면 가령 우리가 어떠한 정치가 있다하면 정치의 혁명을 요구하려니와 우리는 군수정치도 없고 민주정치도 없는고로 정치적 혁명을 일으킬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면 우리의 혁명은 경제적 혁명인가. 나는 그도 아니라 합니다. 경제 그것도 우리가 가진 판도 안에서 그 제도가 악한 즉 그것을 파괴하고 세제도를 건설하자 말한 것인데 우리는 그만한 경제적 시설을 가지지 못하였습니다.
혹은 이에 대하여 반대하기를 오늘날 경제적 혁명이 전세계 보편적으로 일어나는 그 대세를 따라야 할 우리 혁명이 아니라할수 있으랴. 또는 우리는 일본의 정치를 파괴하고 새로운 정치를 건설하려 함인즉 어찌 정치혁명이 아니라 하겠습니다만은 나는 그렇지 않다하나이다. 이 정치 혁명으로 말하면 합방 전에 우리에게 있었습니다. 혹시는 장래 독립한 후에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 현상으로는 이 혁명이 우리에게 적당치 않습니다. 우리가 우리 사회의 일부분을 표준하여 말한다하면 혹시 우리의 혁명이 경제적 혁명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은 그 한부분을 들어서 이것이 우리의 혁명이라 하면 그것은 너무 범위가 좁습니다. 다시 말하면 경제혁명이 우리 운동의 일부분적 운동은 될 수 있을지언정 그것으로 우리의 전운동이라고는 못할 것입니다. 내ㅏ 말하는 이 혁명은 넓은 범위로 말하는 것입니다. 경제혁명은 경제 한부분운동뿐이요 종교혁명은 종교한부분 뿐입니다. 우리나라에 불교에 신파, 구파가 있고 예수교회에 신파, 구파가 있고 천도교회에 신파, 구파가 있으나 이것이 우리 혁명을 대표하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이 여러 부분적 혁명은 우리의 혁명 속에 포함해야 할 것이웨다.
그러면 오늘날 우리의 혁명이란 무엇인가? 우리의 혁명은 민족혁명이웨다. 민족적 혁명은 무엇인가. 비민족주의자를 깨뜨려 민족주의자가 되도록 하자는 것이 아님니다. 이상에 말한대로 재래의 현상을 새현상으로 바꾸어 놓자는 것이웨다. 그러면 오늘 우리 민족은 어떤 현상을 가졌는가. 우리는 일본에게 압박받는 현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현상을 변하여 자유스러운 생활을 할 수 있는 현상을 짓도록 일본의 압박적 현상을 파괴하고 새 현상을 건설하자는 것이웨다. 이는 곧 민족적 감정과 이해타산과 사활문제를 원인으로 하여 일으키게 된 민족적 혁명이웨다. 왜 내가 이것을 말하는고 하면 우린의 과거 혁명이 잘되지 못하였으므로 오늘은 어떠한 혁명을 하여야 다른 민족을 파괴하고 우리 민족을 자유롭게 할까함에는 먼저 우리의 오늘 혁명이 무엇인 것을 알고가야 할 것인 연고이웨다.
이제 말한대로 재래의 현상을 파괴하고 새현상을 건설하자 그것이 우리의 혁명이웨다.
그러면 우리는 일본의 압박적 현상 즉 불의한 제도를 파괴한 후에는 어떠한 제도를 건설하여야 할까하는 문제가 생김니다. 이에 대하여는 어떠한 방식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없으면 그 혁명은 무의미하고 무가치한 것이 되겠습니다. 지나간 혁명에는 이것이 없었으므로 힘이 맹렬하지 못하였습니다. 이에 대하여 문제가 많습니다.
혹은 2천만 민중이 공동생활제도를 세워놓은 후에 혁명을 해야겠다는 이도 있습니다. 그거나 이것은 될 수 없습니다. 왜 그런고하면 첫째는 너무 긴시간을 요구하는 까닭에 될 수 없습니다. 또는 지금 혁명의 주장 점은 공산주의로 하자 민족주의로 하자 무정부주의로 하자 복벽운동을 하자 하여 각각 자기의 의사를 주장합니다,. 지금이 언제라고 복벽을 말하겠습니까만은 경상도 방면으로는 복벽을 주장하는 이가 많습니다. 이것이 우리의 실제인즉 그 주장점이 다르다고 서로 다투지말고 단순히 우리는 민족혁명을 하여야겠다는 각오를 가지고 대혁명적 조직을 성립한 후에 일치적 행동을 취하여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성공한 후에는 어떠한 주장이 실현되는지 각각 철저히 연구한대로 많은 수효를 가진 그가 세력을 가지게 될 것인즉 장래에 어떻게 될 것인가는 각각 연구하는 점에 맡기고 어떠한 주장 점을 가진 혁명가든지 현상에 당해 있는 우리 민족을 건지기 위하여 개인의 사리를 부치지 말고 큰 혁명당을 조직하도록 힘써야 할 것입니다. 그럼으로 나는 어제 혁명을 말함도 아니요, 내일 혁명을 말함도 아니요, 오늘 혁명을 말하는 것입니다.
혹은 나에게 묻기를 네가 갖은 주위는 무엇이냐 하겠지만은 나의 가진 주의가 무엇인지 나도 무엇이라고 이름질 수 없습니다. 민족주의도 아니요, 공산주의도 아닙니다. 그러나 나는 사유재산을 공유하자는데 많이 동감합니다. 왜 그런고하면 우리 민족은 전부 빈민의 현상을 가지고 있는까닭에 부자와 자본가의 권리를 깨치지 않고는 빈민의 현상을 바꾸어 놀 수 없는 연고이웨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의 경제 곤란이 심하다고 단순한 경제 혁명을 말할 수는 이미 말한대로 될 수 없으되 우리 민족을 압박하는 일본을 대항하며 나아가자는 민족적 현상을 절규함에는 자기의 주의가 무엇이든지 같은 소리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대한 사람이면 어떤 주의, 주장을 물론하고 이 민족 혁명에 같이 나갈 수 있습니다.
우리 독립운동에 대하여 이러한 것을 주장하는 이가 있습니다. 이것이 늘 문제되는 고로 말하고 가려 합니다. 우리의 독립은 순서를 밟아야 한다고 참정이나 자치를 주장하는 자가 있습니다. 이러한 자들은 자기의 사욕을 채우기 위하여 일본놈에게 아첨을 하며 더러지는 밥풀로 배를 채우려 합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 현상은 당할 수 없고 우리의 힘을 다 합한다 하더라도 일본의 일부분을 당할 수 없는 것인즉 순서적으로 먼저 자치를 얻고 후에 독립을 하자 합니다. 이러한 비류한 인물이 있는 것은 유감 천만이웨다. 나는 이에 대하여 말하려 합니다. 우리의 독립운동자 가운데도 이런 말하는 이가 없지 않습니다. 들어내놓고는 체면상 관계로 말을 못하나 그러나 친한 친구에 대하여는 이런 말을 한 이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는 일본놈에게 아첨을 하는 뜻으로 그런 것은 아닙니다. 이렇게 말하는 것을 보면 사람마다 각각 주견이 다른고로 자치를 먼저 얻어야 독립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있는 줄 알겠습니다. 우리 민족은 혁명적 가능성이 없으니 자치나 참정운동을 하여야 한다는 것은 그의 식견이 어리석은 까닭이웨다. 나는 자치나 참정이 악하다는 것이 아니라 그 생각이 어리석음을 말함이웨다.
만일 우리가 장래에 독립할 수 있을 정도가 될만한 자치를 얻을 수 있다하면 그는 그 자치보다 독립을 얻기에 더 용이할 것이웨다. 보시오. 지금 일인은 우리에게 자치를 주려합니다. 왜 자치를 주려 하는고 ? 그는 우리의 민족을 영멸시키자는 계획이웨다. 보시오 경제의 압박이 얼마나 심한가 ? 상업이나 공업이 우리의 수중에 있는가. 우리는 다만 토지를 근본삼아 농사를 주업으로 하여 오는 민족인대 경상남북도, 전라남북도 어디 어디 할 것없이 육야 천리가 모두 일본놈의 수중에 들어가고 말았습니다. 그뿐아니라 서북이나 경기도에도 다 그러합니다. 서울도 큼직 큼직한 가옥은 모두 일본놈의 것입니다. 서울뿐 아니라 원산이나 부산이나 다른 각 항구에도 큰 집을 가지고 있는 자들은 전부 일본놈이웨다. 나는 일전에 정주 사람를 만나 그 곳 현상을 물은 즉 이렇게 말합니다. 호가는 없고 와가만 있으니 개량은 썩 잘되었지요. 그러나 우리 사람은 있을 곳이 없어서 걱정이라고 합니다. 이천 등 전국에 있는 부동산이 일본놈의 소유가 되어 있는 까닭에 일인은 아무쪼록 속히 자치를 세우려 합니다. 자치가 되는 때는 경제의 주인되는 일인이 주장하게 될 것은 정한 이치웨다. 그럼으로 오늘날 일인의 주장은 한인에게 자치를 주어 가면적으로 한인에게 만족을 주고 내면으로는 자기네의 착취세력을 영원히 보존하자는 것입니다. 행정관료로 그들이 누구를 임명할 줄 압니까. 일본놈이 아니면 아주 일본화한 조선놈이겠습니다. 그런고로 이러한 위험성이 있는 자치를 하기 위하여 운동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합니다.

 
 
 
2) 제2회
 

그 다음 문제는 무엇인가. 이것도 말하고 가려함니다. 지금 우리가 공연히 떠들기만 하면 될 수 없다. 첫째 실력을 준비하는 식산운동을 하자. 그래서 문화와 식산이 진흥되면 독립운동은 자연 되겠다고 합니다. 여러분 이것이 합리합니까 ? 그렇지 않습니다. 그도 어리석은 일이웨다. 정치와 경제 압박하에 있는 우리가 문화와 식산을 진흥되도록 하기에 능치 못합니다. 겸하여 우리는 많은 재산을 자진 자 없고 있다할지라도 정치의 후원을 가진 일인이 우리와 경쟁을 함에는 우리는 자연 멸망되고 말 것입니다. 그런즉 먼저 민족적 혁명을 한 후가 아니면 문화도 식산도 할 수 없습니다. '내가 듣기에는 흥사단체에 있어서 문화운동을 한다는데 지금은 이렇게 말하니 그게 무슨 소리이냐'할 듯 하웨다. 그러나 나의 이상은 자치운동을 하자는 문화운동에 있지 않습니다. 내가 말하는 교육이나 식산운동은 독립운동의 일부분 보조하는 것이웨다. 다시 말하면 운동을 길게 하여 감엔느 교육이 있어 지식을 도웁고 식산이 있어 경제를 도와야 할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할까 ? 나는 이에 대하여 할말이 많으나 다 약하고 하나만 말하려 합니다.
우리는 재래의 운동현상을 파괴하고 새현상으로 운동하자 ! 옛 현상의 운동은 무엇이었는가 ? 옛날 현상은 비조직적 혁명이였었다. 이후로는 조직적으로 하자. 어찌하여 옛날 현상은 비조직적 이었던고 ? 우리의 과거 운동은 어찌히였는가 생각합시다. 해내 해외에서 손실된 재산과 희생된 생명이 얼마나 많았는가. 그렇지만은 오늘날 현상은 끝이 점점 빨라가니 이것이 무슨 까닭이고하면 이제 말한대로 비조직적 이었던 까닭이웨다. 그럼으로 앞으로는 조직적으로 하여야 할 것이웨다. 그렇지 않으면 혁명운동의 효과를 얻을 수 없습니다. 그러면 조직을 이루는 것이 무엇에 있으며 그 조직을 실현시키는 것이 어디 있는가. 먼저 대혁명당이 조직되는데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될 수 없는 것이 무엇인고. 김가는 김가, 이가는 이가 각각 제 주견대로 나가는 까닭에 될 수 없습니다. 그런즉 이것을 다 총괄하여 김가든지 이가든지 일제히 대혁명당의 자격을 가지고 활동하는 것이 조직적 혁명체가 되는 것이웨다.
5조약(을사5조약) 전에는 일본에 대하여 불평이 있었고 조약후로 지금까지 많은 감정이 쌓이여 오는 바이지만은 그 동안의 혁명이 성공되지 못한 것은 무슨 까닭인가 ? 그 원인이 셋이 있나니 일은 대표적 인물이 없다. 이 말을 듣고 여러분 놀라리라. 혁명당을 조직하는데는 반드시 대표적 인물이 있고야 됩니다. 러시아에 레닌이 있고 미국에 워싱톤이 있고 중국에 손문이 있습니다. 이와같이 우리도 큰 혁명을 조직하려 함에는 그만한 인물이 없고서는 대중을 인도하여 갈 수가 없는 것이며 계획을 실행할 수 없는 것입니다. 내가 말하는 이 대표적 인물은 벼슬시키자는 큰 인물이 아니웨다. 대체적 원리가 대표가 없고는 그 혁명이 성공될 수 없는 것입니다. 이는 중견분자가 있어야겠다. 즉 대표적 인물을 보조하며 대중을 인도하여 사업이 성공하도록 할 중견인물이웨다. 내가 보기에는 다수한 군중이 있으나 그 중에 중견될만한 분자가 없습니다. 삼은 대다수의 군중이 비록 훌륭한 지식은 없다할지라도 보통적 상식은 있어야 하겠습니다. 과거에는 이것도 없었습니다.
그러면 첫째 어떤 종류의 대표적 인물이 있어야 할까. 신망이 있고 혁명의 본의대로 몸을 바친 사람이라야 할 것입니다. 과거에도 이런 이가 있었는데 숨어있는지는 모르나 나는 보지 못하였습니다. 둘째 어떠한 중견 인물이 있어야 할까 ? 대표적 인물을 넉넉히 도와줄 수 있고 동지에 대하여 사랑하며 의리와 신조를 지키고 비밀이라면 자기의 어머니와 아내에게도 말하지 않아야 하겠고 또 무슨 일이나 맡아 할만한 한가지 기능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만일 이것이 없으면 중견될 수 없습니다. 과거에는 시기하고 질투하여 어떤 잘못한 것이 있으면 그 허물을 모두 웃사람에게 미루고 자기는 책임을 면하려는 교사한 수단을 써서 이랬다, 저랬다 하는고로 중견분자가 제 자리를 지키지 못하였습니다. 셋째 군중은 어더하여야 할까 ? 과거에는 보통 식견도 없었습니다. 그럼으로 그들은 혁명이 무엇인지 그 본의를 아는 사람이 적었습니다. 그들에게 위대한 창조력이 있기를 기대는 못할지언정 명석한 판단은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면 내 말이 조직을 하여야 하겠다고 하니 지금은 어떻게 하겠는가하고 물으리라. 지금도 역시 이 세가지의 어려움이 없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간 많은 훈련을 받았는고로 앞으로는 새 조직을 건설하기에 쉬운 형편이 당하여 온다고 합니다. 전번에도 말하였거니와 나같은 위인이 인도자의 자리에 그대로 있으면 우리의 혁명은 어렵다고 합니다. 내 생각에는 지금 큰인도자가 올듯 올듯 합니다. 동경이나 미국이나 내지나 어디서 생길는지 모르나 반드시 과학적 두뇌를 가진 인물이 나오니 우리의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고 합니다. 중견분자로 말하여도 과거보다 많은 훈련을 받는 중에 있으니까 앞으로는 조직적 사업에 나가기 용이로워 합니다. 군중의 편으로도 역시 많은 훈련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에는 어떤 등사판 글만 보아도 그것이 누구를 잘못한다는 것이면 그만 성이 나서 그놈을 때려라 죽여라 하였지만은 지금은 하도 속아온 까닭에 그럴지라도 에그 또 거짓부리하누나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조직적으로 나가기에 전보다 낳은 형편이 있다고 합니다.

 
 
 
3) 제3회
 

오늘날 우리가 대혁명당을 조직함에는 준비할것이 많습니다. 인물 그것뿐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경제 준비 등 즉 돈도 요구합니다. 그러나 나는 당연한 몇가지 준비에 대하여 말하려합니다. 첫째는 모이는 범위를 넓히자는 생각으로 힘써야 할 것이웨다. 우리 중에 합하기 어려운 조건이 무엇인가. 누구나 자기가 한가지 조건을 가진 것이 았으면 다른이의 가진 조건을 모엇이든지 반대합니다. 예를 들어 말하면 파괴의 성질이 있는자 파괴해야 할 조건을 각오하였다하면 외교하는 자를 반대하여 말하기를 외교가 무엇이냐 이 때가 어느 때라고! 우리는 폭탄을 들고 나가야 한다고 떠들고, 또 외교하는 사람은 말하기를 공연히 젊은 놈들이 작탄개가 가지고 그리하면 우리 독립이 되냐하고 있습니다. 이는 각각 그 생리가 단순한 까닭이웨다. 그런고로 심리상 이러한 것은 변치 않으면 안되겠습니다. 혁명사업은 심히 복잡하여서 1,2인으로 감강할 수 없는 것이웨다. 전에도 말하였거니와 분업적으로 하여야 하겟습니다. 나는 여러 가지 일을 다해나갈 수 없는고로 한가지만 해나가는데, 누가 다른 것을 해나가는 것을 보면 나는 기뻐하여야 할 것이웨다. 그렇지만은 우리가 서로 자기에 하는 것만 옳은 줄 알고 그것만 하여야 한다고 하는 것은 우리의 뇌가 너무 단순한 까닭이웨다. 다시 말하면 한가지만 알고 두가지를 모르는 까닭이웨다. 이는 우리의 혁명에 대한 두뇌가 어린아이와 같은 까닭이웨다. 가령 이런 아이가 여기 있는데 안경을 보고 달라고 합니다. 어른은 비록 꾸짓고 나무랄 지라도 듣지않고 자꾸 보이는 그 안경만 달라고 합니다. 그럴 때에 어른이 특별한 수단으로 저기 기러기가 날아가는 것을 보라고 하면 어린아이도 기러기 보기에 잠칙하여서 안경 생각을 잊어버립니다. 어른은 안경이든 기러기이든 책상도 의자도 모두 생각하지만은 어린아이는 생각이 단순하여서 안경이면 안경만, 기러기면 기러기만 보는 생각입니다. 그러므로 과거에 우리들이 서로 많이 싸워온 것은 너무 생각이 단순하였던 까닭이웨다. 실례를 들어 말하면 과거에 동경 지진이 있을 때에 나는 북경에 있었는데 상해에서는 적이 힘이 약할 때에 우리는 무력을 가지고 하여야 한다고 떠들며 지금이 어느 때라고 교육이니 상업이니 할 시대이냐. 적이 지금 저렇게 되었으니 우리는 무력을 가지고 하여야 한다고 떠드는 동시에 한편으로서는 준비독립운동자는 다 때려죽여야 한다고 야단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교과서 쓰던 사람이 (누구라고는 말하지 않습니다.) 교육이 소용없다고 연설하였습니다. 그러나 돌아가서는 다시 교과서를 썼습니다. 이것은 정신이 너무 단순하여서 연설할 때는 아까 교과서 쓰던 생각을 잊었고 다시 교과서 쓸 때에는 아까 연설한 것을 잊어버린 까닭이웨다. 총을 가지고 나가 죽는 것이 옳다고 하는 사람은 문학자가 쓸데 없다고 합니다. 혁명에는 총과 칼이지 문학자가 무슨 일을 하겠는가라고 합니다. 그렇지만은 혁명에는 가장 모범이 된는 러시아 혁명의 공산주의 선전을 보아도 문학자들이 있어서 프로파겐다(선전서)를 만들어 사방으로 돌이매 그 주의가 오늘날 오늘날 세계에 퍼지는 것을 봅니다. 이만하여도 문학 위대한 힘이 얼마나 혁명을 혁명을 돕는지 알 수 있습니다. 나의 이 말은 문학만이 주장한다는 것이 아니라 무력가의 관찰로 혁명사업에 도무지 소용없다는 문학이지만은 그 돕는 힘이 그만치 크다는 것이웨다. 또 조화책을 연구하는 사람이 있다하면 그도 혁명운동에 소용이 있다고 합니다. 혁명운동이란 그저 들고 나와서 부시는 것이지 조화는 해서 무엇을 하겠느냐. 하지만은 조화하는 자가 없으면 일을 합하여 진행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조화만 모두 주장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소용없는 것 같지만은 역시 소용이 있다는 것이웨다.
또는 우리 사람은 혁명당을 조직하는데 성현당을 조직하려 합니다. 누가 조금만 잘되는 것을 보면 목을 베일 놈이라고 합니다. 결백한 자가 아니고는 참가할 수 없으면 그는 성현당일것이웨다. 혹시 독립운동자라는 누가 좀 한가히 있기만 하여도 저놈 그렇게 열열한 운동자라 하며 이 때까지 죽지않고 있으니 때려 죽여야 한다고 떠듭니다. 전에 나는 이러한 것을 보았습니다. 국민대회 때 사람이 많이 모였을 때올시다. 어느 회석에서 어떤 청년이 일어나 말하기를, 당신네가 소위 인도자들이라하며 왜 여테까지 죽지않고 있느냐고 질문을 하였습니다. 그 때에 김동삼씨가 이렇게 대답하였습니다. 너는 왜 죽지 않았느냐. 만일 죽은 열사의 혼이 와서 우리를 책망한다면 달게 받으려니와 너같은 청년이 책망하는 것은 불가하다고 하였습니다. 그 때 그 청년은 아무 말 없었습니다. 김동삼씨의 이 대답은 매우 잘한 대답이었습니다.
오늘 가령 무슨 일을 위하여 연조를 하는데 백원을 낼만한 사람이 10원을 내면 벌써 욕합니다. 그놈 도무지 사람아니다. 두드려주자고 합니다. 나는 이번에 미주에가서 누구에게 임시정부를 위하여 기부를 청하였습니다. 그는 나에게 백원을 내겠다고 허락하였습니다. 그 다음에 누가 묻기를 그 사람이 얼마나 내기로 하였는가 ? 백원 내겠다고 하였다는 대답을 하였습니다. 그는 성이 나서 말하기를 선생님 그것 받지 마시오. 백원이라니 그게 무엇입니까? 양옥에 피아노 놓고 있지요. 요리간이 드리나 있습니다. 백원이라니요. 천원도 적습니다. 나는 대답하기를 일원도 고맙다고 하겠습니다. 이와같이 군중의 정도는 하나 같지 않습니다. 한길되는 이도 있고 한자되는 이도 있고 dd ?로 한자되는 이도 있습니다. 그 뿐아니라 각 사람은 각각 가진 이만큰정도가 다릅니다. 그런데 그 중에 특수한 사람은 안중근 같은 이가 있습니다. 이런 특수한 인물에 대하여는 특수한 특수한 대우를 하여야 할 것은 사람마다 안중근 같기를 바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사람마다 다 특수하지 못하다고 사람마다 다 성현이 아니라고 나무랄 수 없는 것이웨다. 만일 누가 고물전에 가서 명주 두루마기를 사서 입었으면 아 ! 저놈 보게. 독립운동자라는 놈이 명주 두루마기를 입고 그 돈이 어디서 나왔을까. 벌써 욕하고 의심함니다. 이런 고물이나 사입는 것이 흠은 아니지만은 사람이 성인이 아닌 이상에야 어찌 흠이 없겠습니까. 혁명당을 모우는데 성현을 모으려하며 인도의 간디를 보려하니 사람이 어찌 다 간디 같을 수 있습니까. 국민 대회 때에는 상해에서 침상에서 자는 놈은 모두 때려죽여야 한다고 야단이 났었습니다. 침상에서 잠자는 것이 무엇이 독립운동ㅊ에 죄된다고 그리 합니까. 상해에서는 브릉? 생활제도가 그러한 것을 간도에 있다온 사람이 보면 호강한다 합니다. 이러한 것은 모두 시기하는데서 나오는 것인데, 사람마다 자기의 친구가 아니면 비록 특수한 사업을 하는 이라도 특수한 대우를 할 줄 모르는 까닭이웨다. 아까도 말하였거니와 우리는 특별한 일하는 사람을 특별히 대우할 줄 알아야 하겠습니다. 사람다다 자기가 가깝지 않다고 시기하고 짙투하면 언제든지 우리 일해나가는 되는 큰 장애가 될 것이웨다.
그런데 지금 내가 말한대로 민족혁명 이것은 곧 이민족의 압박적 현상을 파괴하고 본 민족의 자유적 현상을 건설하자는 철저한 각오하에서 일어난 것이므로 정치적 혁명이나 경제 혁명이나 종교과 같은 부분적 서일에 있지않고 우리 민족으로는 누구나 다같이 어던 혁명분자나 다같이 힘 쓸 결심을 하여야 할 것이웨다. 오늘날 이 민족적 혁명은 막을내야 막을 수 없는 민족적 감정이 깊어있는 원인으로 된 것입니다. 이는 과거와 현재에 있는 사실이 그렇지 아니할 수 없는 까닭이웨다. 그런고로 일본 놈의 통치하에서는 하루에 세 번을 먹고 편히 산다할지라도 그것은 원치 않고 독립한 후에는 하루 한번을 먹는다 할지라도 그것은 좋와합니다. 이는 잘살자는 경제 문제보다도 민족적 감정이 깊은 까닭이웨다. 보시오. 피를 흘리고 나가 죽는 청년들이 자기네 잘살기를 바라고 그리하는 것 아닙니까. 살래야 살 수 없으니까 이래 죽으나 저래 죽으나 죽기는 일반이라는 민족적 감정에서 나온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이 민족의 압박을 벗으면 살고 그렇지않으면 멸망하고 말겠다는 이해타산과 사활문제로 이 혁명이 일어난 것입니다. 그래서 나가 죽는 그들이 자기의 행복스러운 생활을 목적함이 아니요 기왕 죽게된 이상에는 동족의 행복이나 위해야겠다는 것입니다. 본국의 현상을 보시오. 일닌에게 토지를 팔면 안되겠다는 것을 말하는 바이지만은 경제와 정치의 세력으로 넓혀 누르는 아래에서 견딜 수 없으니 자연 팔지 아니할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토지와 가옥을 잃은 사람들이 날로 대판과 고베와 요꼬하마로 건너가게 됩니다. 그뿐아니라 만추리아로 들어가는 사람은 얼마입니까. 이처럼 누르는 이민족의 압박은 본 민족의 사활문제인 까닭에 불가불 민족혁명을 아니할 수 없게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각각 그 정신과 주의와 장단은 묵계하고 대혁명당을 조직하도록 합하여야 하겠습니다. 각각 협외한 주의와 생각은 버리고 전 민중을 끌어 통일한 방향으로 나가야 할 것이비다. 이렇게 하려 함에는 아까 말한대로 대표적 인물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나는 진정으로 이것을 붙들고 나갈만한 인도자를 목마르는 것처럼 기대합니다. 지금 나는 생각에 내일 올 듯 모래 올 듯 합니다. 혹은 말하기를 인도자라는 이가 제 자격이 있으면 되는 것이지 어떻게 만들겟느냐 합니다. 과연 그렇습니다. 제가 자격이 있으면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같은 자격이 있을지라도 군중이 인증치 않으면 될 수 없습니다. 소클라테스같은 이는 많은 군중이 따라었지만은 마지막 죽을 때에는 한 제자가 없이 죽었습니다. 그가 상당한 자격이 없는 것이 아니지만은 군중이 배척하는 데는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 나라에도 이순신 같은 이로 말하면 상당한 인도자의 자격이 있는 이 이지만은 시기하여서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땅에 누었다가 필경 급하게 되니까 죽을 땅으로 내모는 것이웨다. 그러므로 그는 승전하고 돌아오면 어떠한 시기가 있을지 몰라서 차라리 주는 것이 났다고 부러 적의 화살에 맞아 죽었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여러분. 우리는 이제부터 누구의 장단과 대소를 말하지 말고 단결하여 나갑시다. 전 민족적 운동을 할 배포를 가집시다. 하루바삐 민족적 일대 혁명을 기성하기 위하여 노력합시다. 우리 운동이 과거의 많은 경험을 갖었던 고로 큰 조직을 이룰만한 큰 인물이 나오게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럼으로 내일 올 듯 모래 올 듯하며 갈수록 나올 날이 가가이 가까이 온다고 생각합니다. 이 다음에는 인도자 될만한 인물이 나오면 여간한 흠점이 있더러도 이것을 말하지 말고 더 크게 넗은 것을 바라보고 나갔시다. 중견분자 될만한 여러분은 앞으로 대혁명당을 조직할만한 준비를 할 날이 오늘이웨다. 그런즉 나와 및 여러분은 대혁명당이 실현되도록 각각 사견을 버려 공리를 도모하기 위하여 도모키 위하여 민족적 혁명정신으로 힘써 나갑시다. 그래서 위의 대혁명적 기치하에 대중이 단합되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내가 오늘 말한 대략한 취지는 오늘 우리의 혁명이 무엇인고 하면 즉 민족운동임을 말하였고 그 다음에 과거의 이 운동이 어떠한 결함이 있는 것을 들어 고치어서 할 것을 말하였고 마지막으로 우리의 힘을 더욱 모우기 위하여 우리의 목적을 달하기 위하여 제일 필요한 대혁명당을 실현시키기에 노력하여야 할 것을 말하였습니다.
잠깐 쉬었다가 임시정부 문제에 대한 말씀을 하겠습니다. (쉴 동안에 애국가를 부르다. 때는 9시 50분이더라)

 
 
 
 
4). 제4회
 

지금은 임시정부 문제에 대하여 간단히 말하겠습니다. 나는 오늘 낮에 어떠한 감혹을 받은 일이 있어 매우 치창하였습니다. 나는 임시정부에 대하여 죄악이 많다고 합니다. 어찌 죄가 많은줄 아느냐 하면 우리의 시작하였던 것은 이것 저것 없이 다 없어지고 따라서 사람까지 없습니다. 전에 우리가 세운 임시정부 얼마나 쇠악한가 ? 우리의 쇠잔한 이것은 남에게 책임이 있지 않고 우리 잘못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새 각성을 가지고 죄를 회개하고 나가야 하겠습니다. 임시정부 문제에 대하여 오늘날 그대로 보존하여야 할까 ? 거둬 치우고 말까 ? 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누구는 없애버리자, 있으면 그것 때문에 싸움만 한다고 합니다. 우리의 싸움하는 것이 임시정부 문제가 아닙니다. 임시정부 때문에 싸우는 그네는 정부가 업더라도 싸울 것입니다. 그 싸우는 것이 정부 까닭이 아니오, 각각 자기에게 깨끗이 못한 심의가 있는 까닭이웨다. 아이가 관격되는 것은 밥의 죄가 아니요 밥을 잘못 먹은 죄입니다. 그와같이 우리의 싸우는 것은 죄요 임시정부의 죄가 아닙니다. 이런 것을 불구하고 임시정부 까닭이라하면 우리의 죄는 한층 더합니다. 그 뿐 아니라 임시정부 까닭이라는 것은 그 말부터 헛소리오리다. 어쨌거나 지금 이것을 버릴 수는 없는 것입니다. 만일 부족한 것이 있으면 잘되도록 할지언정 버릴 수는 없는것이웨다. 그 이유를 말하면 첫째로 역사적 관계입니다. 이 임시정부는 <조선은 독립국임을 선언함>한 종지 위에 건설한 것으로 우리의 생명은 없어질 지언정 임시정부는 없이할 수 없습니다. 둘째로 독립운동의 방략상 될 수 없습니다. 8년동안 있어 온 것이 지금와서 없어진다하면 첫째 본국에 있는 인민들이 어떻게 생각하겠습니까. 외국에서도 역시 한국에 임시정부가 있는 줄 다 알게 된 것인데 지금 없어진다하면 세상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겠습니까. 아무리 하여도 이것을 버릴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임시정부는 조그마한 농장 집세를 주지 못하고 국무령할 사람이 없어서 그만 두었다하면 이 어찌 우리의 죄가 아니겠습니까. 만일 이것이 없어진다하면 우리는 세계적으로 민족적 타락을 받을 조건이 되겠습니다. 혁명 사업이 실패에 있고 곤란이 극심한 오늘에 이것을 유지할 수 없다하나 우리가 힘써 유지하여 나간다하면 이 다음에 큰 힘으로 해나갈 수 있을 기회가 있으러니와 만일 끊으면 우리의 생각을 끊는 것과 같습니다. 그럼으로 불가불 유지하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나는 이번에 오스트래일리아에서 올 때에 배안에서 중국 사람을 만났는데 그는 우리 임시정부는 근래 형편이 어떻하냐고 묻습디다. 또 그는 말하기를 한국 임시정부와 우리 국민정부가 서로 연합하여 약소민족을 압박하는 제국주의를 파괴하도록 하면 조헸다고 합디다. 그뿐 아니라 만나는 사람마다 거기 임시정부에 대한 문안을 합디다. 사실로 그러하거니와 환경도 그러하니 불가불 붙들어 가지 않으면 안되겠습니다.
그런데 과거에는 우리가 임시정부에 대한 책임심이 없어서 그렇게 하였습니다. 이승만씨가 있든지 이상룡씨가 있든지 박은식씨가 있든지 임시정부는 우리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한 착오이웨다. 정부 안에 있는 자연인은 설혹 부족하다 할지라도 그 책임은 개인에게 돌릴 것인데 우리는 그것을 정부에 돌리었습니다. 그래서 과거에 누구 누구 잘못한 것을 지금까지 정부에 미루눈 고로 그 책임이 지금 있는 사람에게 넓혀 씌워집지다.그래서 임시정부에서 무엇을 하였느냐고 합니다. 정부가 책임지는 것은 대외하여서 될 것이지 국내에서는 될 수 없습니다. 외국에서는 언제든지 국제상 책임은 어떤 내각에서 하였든지 정부에서 책임을 지되 국내의 책임은 잘못한 그 내각이 지고 정부는 그대로 시넝하게 받들어 올립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렇지 않습니다. 어떠한 잘못된 사실이 그 사실뿐이요 그 자연인뿐 잘못이지 그렇다고 정부를 배척하는 것은 불가합니다. 이와같은 일은 정부가 잘못한 일이 있어서 그렇다는 것보다도 첫째 책임심이 없어서 그런 것이요 둘째는 정부를 가벼히 여기는 까닭이웨다. 그런즉 우리는 과거에 누가 있었든지 지금은 누가 있든지 장래는 누가 있게 되든지 말하지 말고 또 그 중에 누가 잘못하든지 말든지 정부는 아무쪼록 붙들어 가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지금 정부가 저 지경에 있는 것을 보고 어떻게 해야겠다고 생각해 본 적이 있으면 왜 그렇게 되엇겠습니까. 전에 우리는 정부에서 여간 집세를 주지 못할지라도 아무쪼록 숨기고 우리끼리 서로 힘써 주선하도록 항녔습니다. 만일 외국 사람이 알게 되면 수치되는 일이라고 그렇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이러한 사정을 왜놈이 다 압니다. 정부의 집세 못주는 사정뿐 아니라 기타 사소한 것 까지도 다 압니다. 지난 일은 어떻든지 지냈은 즉 이제는 아무쪼록 잘 유지하도록 해야겠습니다.
그러면 임시정부를 조직케 하는데는 어떻게 할까 ? 첫째는 인물이 있어야 하겠고 둘 째는 돈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인물이 곤란하다면 혹은 말하기를 우리가 다 한인인데 국무령 할 사람이 없으랴. 없으면 아무라도 하긴 하겠지만은 그렇지 않습니다. 과거에도 임시정부 승인파, 불승인파가 있었는데 장련 인물은 승인파에서 선발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일파에서는 반대하고 일파에서는 붙으러 갈라니 오늘날은 몰락적 상태에 빠지게 된 것입니다. 그렇거든 대혁명당을 조직하지는 이 떼엥 한 국부에서만 인물을선발할 수 없는 것은 사실이웨다. 그럼으로 쌍방을 협조할만한 인물을 요구하게 되는 것이매 곤란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사실은 사실대로 할 수밖에 없는 것인즉 그렇게 되지 않는다고 낙심하고 말 할 것은 아닙니다. 할 수 있는 한도까지 하여 나가며 질 될 수 있는 기회를 짓도록 힘 쓸 것입니다. 그런즉 누구나 해보라는 이가 있은 즉 하게 하고 우리는 같이 힘써야 할 것입니다. 혹은 나에게 말하기를 그러면 왜 너는 정부를 유지하도록 취임하지 않고 그러하느냐 하겠지만은 나도 정부를 위하여 나가지 아니함이웨다. 이는 자신의 문제인 까닭에 긴 말을 하지 아니 합니다.
이러한 때에 진강 가있는 홍진 씨가 정부의 생명을 지속하여 주기 위하여
나왔습니다. 그는 본래 어느 편에 가담한 적이 없고 제일 욕먹지 아니한 분입니다. 나는 일찍이 그의 말을 들은 즉 그는 나의 말과 같이 국부적으로 하지 아니하고 앞으로 대단결을 지어서 나가야 한다고 합디다. 또 그는 우리의 대단결을 위하여 서적까지 만들은 것이 있습니다. 과거에 우리는 편당이 이었고 그 편당에 간섭되지 않은 자 없었지만은 홍진 씨는 아무 간섭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사양치 아니하고 나와 주는 것은 우리에게 얼마나 다행한지 다 말할 수 없스비다. 그래서 우리는 인물에 대한 문제를 덜었습니다. 아시는 분도 많으시겠지만은 그는 오늘 오후에 취임까지 하였습니다.
둘재로 돈을 요구하는 것은 첫째 집세도 주어야 하겠소 그 남어지 비용도 써야 하겠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돈 어디서 납니까 혹은 러시아에서 얻어다 쓰게하자 광동정부에서 얻어다 쓰게하자 합니다. 왜 러시아 사람이나 광동 사람이 돈을 내겠습니까. 이것이 러시아 사람이나 광동 사람의 정부입니까 이것이 대한 사람위 임시정부이면 대한 사람이 돈을 받쳤야 할 것입니다. 과거에 이승만씨를 고한 놈 고한 놈 하기만 하였지 정부를 위하여 단 돈 5원이나 내면서 그렇게 하였습니까 이승만씨가 비록 나폴레옹 같은 재능이 있은들 어떻게 하겠습니까. 그런즉 러시아 사람은 러시아 사람의 정부를 위하여 대한사람은 대한 사람의 정부를 위하여 세납을 바치며 의무를 이행하여야 할 것입니다. 그런 즉 나는 이에 대하여 더 긴 말을 하지 않이하려 합니다. 대한사람의 정부는 대한 사람이 지키고 법에 의하여 인구세를 동맹하고 또 특별 담부로 1년에 1원 이상으로 몇원이든지 가각 그 힘에 의하여 바치기로 맹약하여야 하겠습니다. 그러면 각 사람은 매년에 2원 이상의 부담을 하는 것이 되겠습니다. 혹시는 머리 둘 곳도 없는 사람도 있겠지만은 그렇다고 일년에 1,2원의 금전 낼 만한 기회가 아주 없으리는 만무한 것입니다. 지금 이것을 할 수 없다고 하면 그냥 양심이 없어 그런 것이지 할 수 없는 것은 아니겠습니다. 그런 즉 우리는 이처럼 맹약하고 실행하여 나가며 상해 이외에 남경과 만주와 미주로 이 취지를 선전도 하면 자연 향응될 것입니다. 혹시는 정부에 있는 자연인을 미워서 바치지 않는 이도 있겠지만은 하는 사람끼리라도 하여 나가면 운동 발전상 역시 큰 도움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지금 홍진씨를 국무령이라고 그를 표준할 것이 아닙니다. 나는 그이와 친하니까 내겠다, 나는 그이와 친하지 못하니까 내지 못하겠다 하지 말고 우리의 공동한 그릇을 붙들어가야 하겠다는 뜻으로 미우나 고우나 바치어야 하겠습니다. 그러니까 정부에 있는 자연인을 문제 삼지 말고 정부 유지만 힘써야 하겠습니다. 혹시는 말하기를 아 ! 그러면 돈만 내고 정부에는 부적합한 사람이 들어가도 말을 말란 말이요 하고 질문하겠지만은 그 문제는 따로 갈라서 그것을 말하기를 원하는 사람끼리 따른 회를 조직하여가지고 말 할 수 있습니다. 나는 전에도 누구에게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지만은 우리는 경제만 후원하고 정치 문제는 일절 간섭을 말자. 그러되 단독적으로 후원한다하면 힘이 약한 까닭에 합동적으로 하자. 이런 취지로 우리는 한 회를 조직하되 정부에 있는 자연인의 합·불합도 말하지 말고 그 외에 일절 정치도 간섭치 말고 단순하게 하자. 그래서 우리는 한 당적 책임을 가지고 나가자.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우리가 우리의 혁명 사업이 성공되도록 하는데는 제일은 대혁명당을 조직하여야 하겠고 제이는 대혁명당이 조직되기까지 임시정부를 어떻게든지 붙들어가야 할 것이웨다. 대혁명당이 조직되는 동시에 임시정부보다 더 큰 어떤 조직체가 생기면 그 때에는 그만 둔다할지라도 그것이 실현되기 전에는 자체의 내부로서 들어내놓고 임시정부를 집어치운다하면 우리의 운동은 부흥시켜질 여지가 없이 되겠습니다. 그런즉 임시정부를 붙들어가는 것은 오늘날 우리들의 마땅히 할 책임으로 알고 일치협력하여 대조직체가 실현되기까지 유지하여 가도록 하기를 바랍니다.
나는 오늘밤에 우리의 앞길을 밟아 나갈 것으로 1. 새로운 대혁명당을 조직할 필요를 말하였고, 2. 지금 임시정부를 유지할 필요와 방침을 말하였습니다.
그런데 잠깐 알고 싶은 것은 여러분의 뜻이 어떠한지 우리 임시정부를 남에게 의뢰하지 말고 우리로서 유지하여 가도록 매년 2원 이상의 돈을 바칠 마음이 있는 이는 손을 들어 표하여 주시오(전부 들더라) 감사합니다.